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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영화제 ‘티바트 영화제’ 13일 개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는 오는 13일 RPG ‘원신’ 영화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호요페어2024 스프링’ 2차 창작 특별 프로그램 ‘티바트 영화제’다. 티바트 영화제에서는 원신을 주제로 팬과 크리에이터들이 제작에 참여한 단편 애니메이션 10편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3일 오후 9시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상영된다.상영 당일에는 서울과 도쿄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를 개최하며, 한국은 서울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원신 유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초청 대상은 9일까지 응모한 유저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할 방침이며, 결과는 오는 11일까지 개별 안내된다.상영회 당일 현장에는 ‘호요페어 놀이터’가 마련돼 관람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외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호요페어는 호요버스 IP에서 파생된 2차 창작물을 선보이는 축제로, 2021년부터 전 세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유저들이 참여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8 17:28
연예일반

[단독]송지은♥박위, 10월 9일 결혼…전신마비 극복 사랑꾼→부부 된다[종합]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34)이 연인인 유튜버 박위(37)와 10월 결혼한다.11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지은과 박위는 오는 10월 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식은 가족, 지인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21일 나란히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송지은은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소개한다”며 연인 박위의 존재를 최초로 밝혔고,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박위 역시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지은이를 만나게 됐다”며 연인 송지은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러브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해 왔다. 두 사람을 연결해 준 건 신앙이다. 교회 새벽기도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반했다는 두 사람은 “박위라는 사람을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송지은), “열댓 명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 명이 눈에 팍 튀었다. 집에 왔는데도 계속 생각났다”(박위)고 밝히며 단번에 서로에게 빠져들었음을 고백했다. 박위의 고백으로 본격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열애 고백 후엔 ‘럽스타그램’으로 애정을 과시하고 있으며 MBN ‘전현무계획’, MBC ‘라디오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 있다. 11일에는 KBS2 ‘불후의 명곡’ 녹화에도 함께 참여하며 오는 5월 초 열리는 블루스프링페스티벌 무대에도 함께 오를 예정이다.전신마비라는 장애를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는 박위와, 그의 곁에 동행하며 평생을 약속한 송지은의 모습에 다수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면서 온라인 상엔 축하와 응원 물결이 일고 있다. 송지은은 지난 2009년 아이돌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현재 박위가 운영하는 소속사 위라클과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화녀’에도 출연했다. 박위는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를 꿈꿀 만큼 건강했으나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4년 여의 재활 끝에 일부 움직임을 회복한 박위는 현재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희망을 안기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학교2’,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 ‘기억의 형제’ 등 다수의 명품 드라마를 연출한 박찬홍 PD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1 14:53
연예일반

조정석, 넷플릭스서 가수 데뷔…20년차 배우의 도전

배우 조정석이 넷플릭스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조정석은 정상훈, 문상훈과 함께 새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에 출연한다.‘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이다.조정석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한 올라운더 배우다.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 후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다재다능한 매력은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화 ‘건축학개론’, ‘관상’, ‘엑시트’, 드라마 ‘녹두꽃’, ‘슬기로운 의사생활’, ‘세작, 매혹된 자들’ 등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그런 조정석이 넷플릭스와 가수 데뷔를 준비한다. 이 가운데 든든한 지원군도 출격한다. 일 벌이기 좋아하는 친한 형 정상훈이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나서는 것은 물론 문상훈도 가세해 조정석의 가수 데뷔를 돕는다.‘신인가수 조정석’은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시리즈의 양정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양정우 PD는 조정석, 정상훈과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이후 8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4 13:26
연예일반

‘소풍’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해외 관객 아우르는 깊은 울림

‘소풍’이 해외 관객과 만난다.29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소풍’이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2024 스프링 쇼케이스에 초청됐다.‘하와이 국제영화제’는 북미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선정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가을에 개최되는 본 영화제에 앞서 다음 달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4 스프링 쇼케이스는 아시아, 태평양, 북미를 아우르는 20여 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올빼미’, ‘교섭’ 등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소풍’의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2024 스프링 쇼케이스 상영은 다음 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다.‘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 Anna Page는 “우정, 가족, 존엄사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로 세대를 아울러 깊은 울림을 주며 한국 영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소풍’을 소개했다. 이어 “‘소풍’은 모든 나이대의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극찬했다.한편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9 09:46
연예일반

BTS, 임영웅, 강다니엘.. 부쩍 늘어난 K팝 다큐, 극장도 가요계도 ‘방긋’ [줌인]

극장에서 콘서트를 보는 풍경이 이제 어색하지 않다. 응원봉을 들고 상영관 앞에 늘어서 있는 줄도, 특전을 받기 위해 교환 창구 앞에 서 있는 팬들도 이제 극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강다니엘의 첫 월드투어 ‘퍼스트 퍼레이드’의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강다니엘: 마이 퍼레이드’가 다음 달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보스턴 등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 강다니엘의 월드투어 공연 실황과 인터뷰를 영화적 기법으로 담아낸 콘서트 필름이다. 콘서트 영상 실황과 백스테이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뒷이야기 등을 담은 ‘콘서트 필름’은 이제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강다니엘 이전에도 올해에만 마마무, 샤이니, 쏜애플, 위너 등 많은 뮤지션의 콘서트 필름이 극장에서 개봉했거나 한다고 밝혔다.아이돌뿐 아니다. 임영웅, 영탁 등 성인가요 시장의 스타들도 콘서트 필름 개봉에 속속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돌 스타들에서 시작된 극장용 K팝 콘텐츠의 저변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기류는 코로나19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곳곳의 국경이 폐쇄되면서 투어를 활동의 기반으로 삼는 K팝 스타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 극장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긴 마찬가지였다. 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직격탄을 받은 데다, 감염병 확산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도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극장은 K팝에 러브콜을 보냈고, K팝은 그 손을 잡았다. 이미 스포츠 경기 중계 등으로 검증받은 극장은 비대면으로도 콘서트, 팬미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됐고, 극장 역시 의리 강하기로 유명한 K팝 팬덤의 덕을 봤다. 한 가요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는 극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했다. 극장 중계가 없었다면 앨범 제작 자체가 힘들었을 수도 있을 정도로 궁지에 몰렸던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분위기는 OTT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시카 캠 개발 총괄은 지난해 열린 ‘2023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K팝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론칭할 예정이다. 디즈니+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 독점 콘텐츠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했다. 이에 힘입어 디즈니+는 NCT,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다큐멘터리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날씨를 잃어버렸어’도 28일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의 후배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세계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글로벌 팬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큐멘터리 공개를 기념해 오프라인 팬사인회도 진행하며 영상과 대면을 넘나드는 K팝 스타의 저력을 보여줬다.관람료 상승 등의 여파로 최근 극장가에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콘텐츠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콘텐츠라면 다소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더라도 극장에서 보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 탄탄한 코어 팬덤을 가진 K팝 콘텐츠가 이 같은 시류에 찰떡인 이유다.스크린X 등 K팝 다큐에 적합한 플랫폼을 갖고 있는 CGV는 그 덕을 톡톡히 봤다. 실제 CGV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등 아티스트 콘텐츠와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2023 LCK 스프링 결승’과 같은 뮤지컬과 e스포츠 콘텐츠로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개봉 편수 또한 2020년 45편에서 2023년 상반기 124편으로 2.7배 증가했다.하반기에도 개봉이 예정돼 있는 K팝 콘텐츠가 다수 있다. CGV 관계자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실황 등이 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말 극장에서 영화 외의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8 06:15
프로야구

'뷰캐넌의 하입보이요' 응원단장부터 이도류까지, 뷰캐넌 올스타전 제대로 즐겼다 [IS 스타]

처음엔 그저 흥 많은 주루코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응원가에 맞춰 응원단 안무까지 정확히 따라하는 등 응원단장의 모습도 보여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화 ‘탑건’ 복장으로 멋스럽게 등장하더니 나중에 외야 수비까지 소화하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서 안타까지 때려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때려낸 안타였다. 하지만 그의 본업을 잊어선 안된다. 그는 주루코치도 외야수도 아닌 투수다.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이 올스타전을 제대로 즐겼다. 이날 뷰캐넌은 투수가 아닌 코치와 응원단장, 외야수, 대타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기를 즐겼다. 물론, 뷰캐넌 혼자만 즐긴 것이 아니었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2만2990명의 관중들 역시 뷰캐넌의 ‘변신’에 큰 환호를 보내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뷰캐넌은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3루 주루코치로 나서 드림 올스타 동료들의 주루 플레이를 도우면서도 익숙한 멜로디의 응원가가 나오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나눔 올스타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중계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을 땐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달려나와 뉴진스의 ‘hype boy’ 춤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정전 70주년 기념을 맞아 각각 영화 ‘탑건’ 복장과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8회 이후는 더 압권이었다. 뷰캐넌은 김현준을 대신해 우익수 수비로 나서 포구까지 해냈다. 8회 말 오지환의 큼지막한 타구를 워닝트랙까지 쫓아가 잡아내면서 사직구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후 9회 초엔 타석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150km/h 직구를 받아쳐 적시타까지 생산해냈다. 더그아웃은 물론 2만3천여 관중 모두 놀랐다. 이후 뷰캐넌은 정수빈의 2루타에 3루까지 밟으며 주루에서도 활약했다. 공수주 맹활약에 웃음까지 잡았지만 아쉽게도 ‘미스터 올스타(채은성)’와 ‘베스트 퍼포먼스상(김민석)’은 다른 선수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뷰캐넌의 표정은 환했다. 경기 후 만난 뷰캐넌은 “미스터 올스타는 채은성이 무조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저 이 분위기를 즐기려고 노력했고, 춤도 추고 좋은 수비도 했고 안타도 쳤다. 올스타전을 즐기려고 했던 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뷰캐넌이 경기 중 타석에 들어선 건 일본 무대가 마지막이었다. 올해가 KBO리그 4년차인 그는 5년도 전에 타석에서 배트를 휘둘렀다. 뷰캐넌은 “최근에 공을 친 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였다. 선수들끼리 홈런 레이스를 했는데, 장난삼아 그때 했던 걸 빼면 딱히 방망이를 잡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우석을 상대로 안타를 친 것에 대해선 “고우석이 100% 실력을 발휘한 게 아니라서 운 좋게 안타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야구의 신께서 도와주신 덕에 운 좋게 이렇게 안타도 치고 기념구도 받았다. 또 좋은 이벤트(정전 70주년)에 알맞게 맞춰 참석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투타 겸업’에 도전할 의향은 없을까. 이에 뷰캐넌은 껄껄 웃으면서 “오타니와 동등한 입장으로 이름을 거론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배트를 잡고 스윙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7.15 21:43
연예일반

韓 영화음악으로 꾸린 120분! ‘월드시네마 콘서트 파트1 한국편’ 성황리 마무리

‘월드시네마 콘서트 파트1. 한국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월드시네마 콘서트 파트1 한국편 위드 이동준’(‘월드시네마 콘서트’)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성황리에 마뮈됐다.‘월드시네마 콘서트’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의 이동준, ‘괴물’, ‘왕의남자’의 이병우, ‘기생충’, ‘오징어게임’의 정재일,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조성우 등 한국 영화 음악을 이끄는 음악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들로 꾸며진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음악 콘서트로 개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공연은 영화 OST 전문 오케스트라인 제이아트(J-art)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지휘 황미나, 악장 김주원과 함께 한국 영화음악계의 ‘한스 짐머’라 불리는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이동준이 합을 맞췄다. 또한 콘서트 가이드로 무대에 선 영화배우 김형묵과 테너 존노, 소프라노 최정원, 기타리스트 배장흠,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감동적이고 웅장한 한국 영화음악 콘서트로의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웨이 백 덴’(Way Back Then)을 시작으로 문을 연 ‘월드시네마 콘서트’는 영화 ‘괴물’의 ‘한강찬가’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어 왈츠 오브 슬레이’(A Waltz Of Sleigh)로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이 출연해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함께 어우러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OST ‘사진처럼’을 연주했으며 영화 ‘신세계’의 ‘빅 슬립’(Big Sleep)의 긴박감 넘치는 리듬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의 섬세한 반도네온 선율이 돋보이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 ‘원 파인 스프링 데이’(One Fine Spring Day), 영화 ‘장화홍련’의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영화 ‘클래식’의 ‘사랑하면 할수록’ 등 아름다운 영상미로 사랑받는 작품들의 음악으로 생생한 영화 속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했다.또한 영화 ‘왕의남자’의 ‘인연’을 소프라노 최정원의 목소리와 함께 선사했으며 영화 ‘올드보이’의 ‘더 라스트 왈츠’(The Last Waltz), ‘크라이스 앤드 위스퍼스’(Cries and Whispers), ‘기생충’의 ‘믿음의 벨트’ 등 대중적인 한국 영화 OST들이 1부를 꽉 채웠다.2부에서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동준은 영화 ‘쉬리’의 ‘러브 테마’(Love Theme), ‘웬 아이 드림’(When I Dream), 영화 ‘로망스’의 ‘로맨스 탱고’(Romance Tango), 영화 ‘각설탕’의 ‘리유니언’(Reunion), 영화 ‘장수상회’의 ‘리프러렌스’(Reflorescene)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무대를 이끌며 활약했다. 또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굿 바이’(Good Bye), 영화 ‘마이웨이’의 ‘투 파인드 마이 웨이’(To Find My Way),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헤브 허트번’(Have Heartburn) 세 곡의 무대가 이어졌다. 마지막 곡은 이동준 음악감독의 작품으로 1월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탄생’의 OST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은’이었다. 존노의 성량이 돋보이는 가창과 희망찬 느낌이 가득한 음악으로 공연 말미 관객석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며 울림 있는 마지막을 장식했다는 전언이다. 앵콜곡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에필로그’가 장식했다. 2023.01.09 19:26
메이저리그

오타니 vs 저지...MLB 뒤흔드는 루스의 후계자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최대 화두는 아메리칸리그(AL) MVP(최우수선수) 경쟁이다. MLB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여겨지는 베이브 루스(1895~1948)의 두 후계자가 거인과 같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급 홈런쇼 펼치는 저지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는 타격의 새 역사를 쓰는 중이다. 저지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시즌 6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홈런으로 그는 MLB 역사의 상징이자 양키스의 상징인 루스의 기록과 나란히 섰다. 단일 시즌 60홈런은 MLB 역사상 6번째.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양키스 최다 홈런(61개)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리스의 기록 역시 사연이 깊다. 당시 그는 루스보다 많은 경기를 뛰어 기록을 깬 탓에 홈런 옆에 별표(*)가 붙어야 했고, 훗날 이 사연이 영화 '61*'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매리스의 기록은 깨끗하기에 더 의미 있다. 매리스의 61홈런은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그리고 MLB 역대 최다 기록인 2001년 배리 본즈의 73홈런과는 다른 대접을 받는다. 소사, 맥과이어, 본즈는 기록 달성 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알려주면서 명예가 실추된 이들이다. 저지가 홈런을 두 개만 더한다면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팀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청정한 새 역사'를 MLB에 세우게 된다. 저지는 홈런만 많이 친 게 아니다. 25일 기준으로 타율 0.314 출루율 0.421 장타율 0.697 128타점 125득점까지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나다.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와 모 단위에서 경쟁하고 있는 타율을 비롯해 모두 AL 1위에 올라 있다. 타격 주요 타이틀(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의미하는 '트리플 크라운'은 물론 타격 6관왕이 눈앞이다. 저지의 리그 지배력도 역대급이다. 구장마다, 시즌마다 달라지는 득·실점 환경을 보정한 지표에서도 저지의 기록은 특별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OPS(출루율+장타율)를 환경에 맞춰 리그 평균(100) 대비로 계산한 OPS+(조정 OPS)는 213에 달한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가 wOBA(가중 출루율. 안타, 홈런, 삼진 등 타격 결과물의 기대 득점을 바탕으로 계산)에 기반해 리그 평균 대비로 계산한 wRC+(조정득점 생산력) 역시 209(이상 26일 기준)에 달한다. MLB.com에 따르면 1901년 이후 122년 MLB 역사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는 총 1만 3400명. 저지의 기록은 이들 중 OPS+ 25위, wRC+ 18위에 달한다. 1957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저지보다 압도적이었던 타자는 배리 본즈뿐이었다. 저지의 공헌도는 타격에 그치지 않는다. 주로 우익수로 출장했던 그는 올 시즌 중견수로도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우익수로 뛴 이닝(443)보다 많은 이닝(626과 3분의 2)을 중견수로 나섰다. 뛰어난 타격에 준수한 수비 공헌도가 더해지면서 종합 성적표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또한 훌륭하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그의 WAR을 9.9로 산정했고, 팬그래프는 무려 10.7(역대 31위)로 평가했다. 2017년 아쉽게 수상을 놓쳤기에 올해 활약이 더 뜻깊다. 당시 저지는 타율 0.284 52홈런 128타점 127득점을 기록하며 AL 신인왕에 올랐다. 홈런·타점·득점 모두 1위를 기록했으나, MVP 경쟁에서 타격왕(타율 0.346)과 최다안타(204개) 타이틀을 차지한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밀렸다. 2m의 장신 저지와 대비되는 알투베(1m68㎝)는 꼴찌였던 팀을 우승으로 이끈 스토리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후일 휴스턴이 전자기기로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알투베의 수상은 다소 빛을 잃었다. 이로 인해 저지가 '억울한 2위'로 평가받았는데, 5년 만에 MVP가 될 기회를 다시 잡았다. 유일한 업적 만드는 오타니 그런 저지도 독주하지 못하고 있다. 전년도 MVP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활약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오타니 역시 루스의 후계자로 불린다. 루스는 양키스 시절 홈런의 상징이었지만, 이적하기 전인 보스턴 시절에는 왼손 에이스이자 홈런도 잘 치는 타자였다. 1919년 루스 이후 MLB에서 '투타 겸업' 선수는 사라졌다. 99년이 지난 2018년 일본 최고의 스타 오타니가 미국에 상륙, 투타 겸업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지난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투수로 9승 2패 156탈삼진을 기록하면서 AL MVP를 수상했다. 2021시즌이 정점이 아니었다. 올해 오타니는 더 진화했다. 타자로 타율 0.270 34홈런 91타점 85득점, 투수로 14승 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 중이다. 투·타를 합산한 WAR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8.9, 팬그래프 기준 8.8을 기록 중이다. 저지에 이은 2위다. 타격 성적이 지난해만 못하지만, 대신 투수로서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 39.9%였던 강한 타구 허용 비율(HardHIt%)은 34.4%로 감소했고, 삼진율(K%)은 29.3%에서 32.9%(리그 1위)로 올랐다. 투수로 진화한 배경에는 변화구 구사율 증가가 있다. 시속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지난해 직구(구사율 44.1%)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2%) 스플리터(18.3%) 커터(12.1%)를 고루 섞어 던졌다. 반면 올 시즌 직구 구사율을 29.6%로 크게 낮췄고, 슬라이더(37.3%)가 제1구종 자리를 차지했다. 기존 구종인 스플리터와 커터뿐 아니라 커브도 9.1%로 지난해(구사율 3.6%)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 시즌에서 30홈런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건 MLB 역사상 그가 처음이다. 저지가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면 오타니는 '유일한' 업적을 이뤄내고 있다. 저지에 비해 다소 낮은 WAR 역시 논쟁의 대상이다. 통계 분석가로 잘 알려진 MLB.com의 마이크 페트릴료 기자는 "WAR은 MVP 수상 논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표다. 그러나 오타니 같은 투타 겸업 선수를 위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타니가 투수 WAR에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한 타자 WAR을 합산하는데 이 계산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팬그래프 기준 지명타자는 팀에 수비로 공헌하지 않아 풀 시즌 기준 17.5점을 상대에게 내준다고(2022년 오타니 기준 -15.2점) 평가받는다. 그러나 오타니는 야수보다 어려운 투수를 소화하는 만큼 감점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의미다. 페트릴료는 "오타니가 타자 WAR의 10%는 더 올려받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가설대로라면 오타니의 올 시즌 합산 WAR은 팬그래프 기준 9.18로 오르게 된다. 보정을 하더라도 두 선수의 성적은 꽤 차이가 난다. MLB.com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현지 기자들의 모의 투표에서도 저지가 1위를 꾸준히 지켜왔다. 가장 최근인 16일 투표에서는 저지가 1위표 50장 중 36장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남은 1위표 14장을 가져갔다. FA 되면 사상 최고 몸값 가능 두 사람의 활약은 곧 대형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저지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다. 지난겨울 양키스는 저지에게 7년 2억 1350만 달러(3000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저지는 9~10년 동안 연평균 3600만 달러(510억원)의 대형 계약을 원했다고 알려졌다. 양키스는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에게 그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러자 저지는 엄청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1년 전 제안한 금액 이상의 계약이 맺어질 가능성도 크다. 오타니도 내년 시즌 후 FA를 맞이한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지난 6월 "에인절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의 에이전트와 연장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당시 양측의 대화에는 역대 최고 연봉(맥스 슈어저 4330만 달러·610억원)이 오갔다고 전해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6 10:20
메이저리그

[손차훈의 리얼 MLB] 51 : 49 승부를 가르는 데이터 분석의 힘

현대야구에선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잘 분석하더라도 머리로 계획하는 데이터 분석파트와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선수단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MLB에서도 이런 신뢰의 문제가 존재한다. 그래서 능력 있는 데이터 분석파트를 구성하고 선수단과 신뢰 관계를 형성,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 프런트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MLB 구단의 데이터 분석파트 직원들은 오프시즌에 더 바쁘다. 시즌이 모두 끝난 11월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전년도 같은 지구 팀들의 상대 기록은 물론이고, 다른 지구 팀들의 모든 데이터를 파악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비 포메이션, 상황별 맞춤 타선, 더블 포지션, 티핑(습관)을 비롯한 자료들을 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준비해야 한다. 데이터는 캠프 기간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정규시즌 활용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MLB 프런트 오피스에서는 데이터 분석 자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관련 능력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공들여 만든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자료를 제공하는 파트와 활용하는 선수 간의 신뢰를 형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LA 다저스만 만나면 고전했다. 특히 시즌 초반 다저스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를 상대하면 맥을 못 췄다. 필자는 샌디에이고 데이터 분석파트와 함께 경기를 관전하던 중 카푸아노의 투구 습관을 포착했다. 다음 날 선수단이 이해하기 쉬운 영상 자료를 만들어 데이터 분석파트 구성원과 공유했다. 며칠 뒤 샌디에이고는 카푸아노를 다시 만나 2이닝 동안 5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전까지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한 구단이었지만 다저스전 승리 이후 상대 투수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데이터 분석이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는 신뢰 관계가 형성되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횟수도 늘었다. 처음 등장했을 때 논란이 많았던 수비 시프트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생긴 이후 MLB 내 다수의 구단이 활용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MLB 최상위권 관중동원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관중 호응이 상당히 달라졌다. 매니 마차도·다르빗슈 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한 스타급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상당한 비용과 유망주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S급 선수들도 올스타급 선수의 기준으로 알려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5를 넘기 쉽지 않다. WAR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안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팀에 끼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WAR이라는 수치에 모두 담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평균 수준의 선수를 기용하는 것보다 5승 정도를 더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과 수준급 유망주를 내주는 큰 결단을 내렸다. 만약 데이터 분석파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고, 승리를 조금이라도 더 추가할 수 있다면 구단이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지속성은 물론이고 가성비까지 뛰어나다면 더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머니볼'의 모티브가 된 MLB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의 빌리 빈 단장은 스몰마켓 구단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다른 팀이 주목하지 않던 출루율이나 OPS(출루율+장타율) 같은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 빅마켓 구단과 상대했다. '머니볼'의 사례만 보더라도 이전까지 부각되지 않던 부분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있다. 게다가 그것이 '저비용'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프런트 오피스는 타 팀과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하고 그 선수단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파트를 구축해야 한다. 비슷한 전력의 팀을 상대할 때 51:49로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다. 51:49는 승패에선 100:0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맛집은 보통 능력을 갖춘 요리사, 신선한 재료, 특색있는 메뉴, 시설환경 등 크게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요리사가 프런트라면 재료는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일 거다. 메뉴는 그 구단의 시스템, 시설환경은 야구장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다. 데이터 분석은 많은 메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51:49의 미세한 차이를 만드는 건 데이터 분석파트의 능력과 해당 파트와 선수단의 신뢰다. 미세한 차이가 만드는 결과는 절대 작지 않다. MLB 구단 중 데이터와 관련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건 다저스다. 다저스가 올 시즌에만 다른 구단보다 많은 10여명의 데이터 관련 인력을 고용, 운영하는 건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손차훈 전 SK 와이번스 단장 정리=배중현 기자 2022.08.09 09:01
드라마

'환혼' 첫방 D-1, 유준상 카리스마 장착하고 1년 5개월만 컴백

배우 유준상이 '환혼'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과 '호텔 델루나'를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tvN 새 주말극 '환혼'이 첫 방송을 단 하루 앞둔 가운데, 유준상이 카리스마 리더 박진으로 브라운관 컴백을 예고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이들이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 극 중 유준상은 섬세한 리더십으로 젊은 술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총수 박진 역을 맡았다. 박진은 송림의 총수로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진지한 면모부터 자신의 흑역사를 아는 김도주(오나라) 앞에선 허당미 넘치는 모습도 보여주는 인물이다. 또한 자식처럼 아끼는 장욱(이재욱)이 강하게, 그리고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겉으로는 거칠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그를 아끼는 마음을 지닌 입체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이를 짐작게 하듯 공개된 스틸만으로도 박진의 다양한 감정선들이 느껴져 기대감을 높였다. 유준상은 전작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로 판타지 장르의 새 지평을 열며 많은 호응을 이끈 배우다. 그 밖에도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풍문으로 들었소',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영화 'R2B: 리턴투베이스', 그리고 뮤지컬 '그날들', '삼총사', '잭 더 리퍼' 등 무수한 작품 활동으로 오랜 시간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에서 매번 색다름을 안겨주는 '연기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영화 '스프링 송', '깃털처럼 가볍게' 등으로 감독 활동도 겸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방면으로 뿜어내고 있어 대중의 감탄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렇듯 각양각색의 활동들로 오랜 시간 동안 필모그래피를 단단히 다져온 그가 이번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에서는 위엄이 느껴지는 박진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환혼'은 내일(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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